이번 주말은 스즈키 아미 주연의 드라마 '후카쿠 모구레 DIVE DEEP'도 다 보았고 이왕 보기 시작한 김에 필모그라피에 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찾아보고 있다. 처음 본 'DIVE DEEP'이 재미있어서 약간 기대감을 갖고 2007년에 출연했었던 스컬맨을 찾아보았다.



스 컬맨은 일본 특유의 특촬물 드라마로 배경을 간지나게 CG작업하는 공을 들이게 된다. 그 때문에 배우들은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해야했고 원작 스컬맨을 좋아했던 팬들은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호소카와 시게키, 스즈키 아미가 출연하는 데다 새로운 영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떡밥에 기대감이 잔뜩 부풀어 있었는데...
딱 보고 나니 너무했다는 생각만 든다. 일단 위에 저 사진부터 잘못된 느낌. 총을 든 군인인지 경찰인지 경비업체인지 아무튼 그런 사람들에게 포위되어 위협을 하는 장면이라 저 총은 여자를 가리켜야할 것 같은데 저러고 있다.


그 리고 아무리 내가 스즈키 아미를 좋아해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니코니코 동화에서 가만 보고 있자니 화면 위로 지나가는 코멘트 중에 하나 "저 여자 안되겠네" 그렇다. 스즈키 아미는 몹쓸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한 것은 스토리와 CG다. 특촬물에서 1회 등장하고 사라질 인물이 몹쓸 연기를 해도 주인공이 잘하면 앞으로 시리즈를 끌어나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정작 그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CG 가 마치 대학교 컴퓨터 그래픽학과 졸업 작품 전시회를 보는 것 같다. 많이 부족하다. 전부 그래픽으로 처리된 스컬맨과 악당의 대결씬은 박진감 넘쳐야할 것 같은데 무게감이 없고 종이인형이 팔랑팔랑 거리는 느낌만 주어 굉장히 지루하다. 그 어색한 스샷을 첨부하고 싶지만 귀찮기도 하고 괜히 봐봤자 눈만 버린다.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었으니 스토리가 제일 맛이 갔다. 정상적이라면 1시간은 설명해야 좀 쟤들이 저러는 게 이해될 이야기를 20분 안에 끝내려니 설명이 부족하고 한심함의 극치, 어떻게 봐도 코미디 단막극이다. 우리 아미도 대본이 엉망이라 감정이입을 못했을 거야! 그래서 연기가 별로였을 거야!


그리하여 이 스컬맨 파일럿 프로젝트는 서장으로 막을 내렸다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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